중심단어
innominate artery
tracheostomy
stent graft
임상소견
전 교통동맥 동맥류 파열에 의한 자발성 뇌지주막하 출혈로 개두술 및 동맥류 결찰술을 시행 받은 환자로, 수술 5일 후 의식수준 떨어져 기도삽관술 및 기관절개술을 시행함. 기관 절개술 5일 후 기관 절개술 부위로 1100cc, 2200cc 두차례의 대량 출혈 있어 본원으로 전원됨.
영상소견
흉부대동맥조영술상 흉부대동맥과 주요분지들이 정상적으로 조영되며, 우측 무명동맥이 기관내 관의 풍선에 의해서 약간 눌려진 소견이 관찰되었다(Fig.1).
우측 기관지 동맥과 늑간 동맥을 선택하여 조영술을 시행하였고, 쇄골하동맥 조영술을 시행하였으나 출혈점을 찾을 수 없었다.
기관 내 관의 풍선을 감압한 후 실시한 흉부대동맥조영술상 우측 무명동맥의 근위부에서 조영제의 대량 유출을 확인 할 수 있었다(Fig.2).
Fig. 1
Thoracic aortogram, the cuff of the tube compressed the Rt. innominate artery mildly, but, bleeding focus was not seen.
Fig. 2
After the balloon of endotracheal tube was deflated, massive gush-out of contrast material was seen at the Rt. proximal innominate artery.
시술방법 및 재료
기관내 관의 풍선을 감압한 상태에서 흉부대동맥조영술을 시행하여 우측 무명동맥 근위부의 손상을 확인하고, 다시 기관내 관 풍선을 확장시켰다.
Angiocatheter를 이용하여 우측쇄골하동맥까지 유도철사를 진입시킨 다음 유도철사를 따라서 직경 10mm, 길이 31mm의 Jo stent graft(JOMED, GmbH, German)를 직경 10mm, 길이 4cm의 풍선 카테터에 loading한 후 우측 무명동맥에 위치시켰다.
10mm까지 풍선을 확장하여 Jo stent graft를 설치하였다(Fig.3). Stent-graft 설치 후 실시한 흉부대동맥조영술상 더 이상의 조영제 유출은 보이지 않았다.
환자는 입원하여 경과관찰도중 시술 50일후 재출혈을 하였고 CT상stent-graft의 후면에 조영제 유출이 보였다(Fig.4), 12mm-4cm 풍선 카테터를 이용하여 stent-graft를 최대 직경까지 확장하였다(Fig.5). 이 후 출혈이 멈추어(Fig.6)병실로 옮겼으나, 다시 재출혈하여 흉부외과에서 대동맥-무명동맥 우회로조성술과 기관 결손의 패치 봉합을 시행하였다.
Fig. 3
Jo stent-graft was inserted at the Rt. innominate artery injury site.
Fig. 4
50days after stent-graft repair, neck CT scan shows contrast material leakage behind the stent-graft site.
Fig. 5
The stent was expanded using the 12mm-4cm ballooning catherter in order to stop rebleeding.
Fig. 6
After 12mm ballon angioplasty, no extravasation is detected on the thoracic aortogram
고찰
기관-무명동맥루는 드물지만, 기관절개술 후 발생하는 중요한 합병증이다. 기도 손상의 경우 30-80%, 대동맥궁의 주요동맥분지 손상의 경우 70%이상에서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치명적 손상이다.
전통적으로 무명동맥 손상시 수술적 방법이 우선되며, 단순결찰, 절제 및 end-to end anastomosis, 이식편 삽입, 패치 혈관성형술, 대동맥-무명동맥 우회로조성술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서 개흉수술이 유용하지는 않다. 무명동맥 접근 중에 대량 출혈이 생길수 있고, 동맥루 주위의 유착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한 개흉술 자체의 생존률이 20-40%로 수술의 위험부담이 크다.
최근 혈관내 중재적 시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손상된 혈관에 stent graft 삽입이 시도되고 있으며, 성공률도 높게 보고되고 있다.
쇄골하동맥 손상의 stent-graft 삽입 후평균 29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개방성(patency)이 89-100%로 보고되었다. 이번 증례와 유사한 기관 절개술 후 기관-무명동맥루가 발생하여 혈관내 stent-graft 삽입술을 시행하고 14개월 추적관찰하여 재발되지 않은 증례도 있다.
이번 증례의 경우 시술 당시 출혈 조절이 성공적이었으며, 50여일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나, 이후 다시 재출혈을 하였다. 수술시야에서 확인한 결과 무명동맥 손상부위가 2.5 * 1.5cm의 큰 결손이었다. 이에 반해 stent의 직경이 3cm에 불과하여 결손부위에 stent-graft가 충분히 자리잡지 못하여 다시 재출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stent-graft 설치 후 stent 위치에 혈전증이나 파열이 생겨 재시술이나 수술을 시행할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응급 상황에서 혈관 손상을 혈관조영술로 확인하고 즉시 시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무명동맥루의 stent-graft 삽입법은 수술을 대치하여 먼저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참고문헌
1. Seth B. Blattman, Gregg S. Landis, Mark Knight, et al. Combined endovascular and open repair of a penetrating innominate artery and tracheal injury, Ann Thorac Surg 2002:74:237-9
2. Juno Deguchi, Takatoshi Ruruya, Nobutaka Tanaka, et al. Successful management of tracheo-innominate artery fistula with endovascular stent graft repair, J Vasc Surg 2001:33:1280-2
3. Paul R. Hilfiker, Mahmood K. Razvi, Stephen T. Kee,et al. Stent-traft therapy for subclavian artery aneurysms and fistulas : Single-center mid-term results, JVIR 2000:11:578-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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